시즌데일리 = 심민정 기자ㅣ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금연상담사를 위한 지침서 '금연상담의 실제와 활용'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금연상담전화, 보건소 금연클리닉, 병·의원 금연치료, 찾아가는 금연서비스, 금연캠프 등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수행하는 금연상담사가 상담시 활용할 수 있도록 금단증상 대처법, 금연 실천 관련 콘텐츠, 금연치료약물과 금연 방법에 대한 최신 연구 자료를 담았다.
금연 유지를 위한 행동 요법, 50여 종의 시청각 자료, 근거 기반 금연 관련 정보, 10여 건의 설문 평가도구, 금연상식 퀴즈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상담 현장에서 응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침서는 특히 남성과 여성, 청소년 등 대상자별 맞춤형 금연상담을 위한 구체적인 상담 예시를 제공했다.
지침서는 성인 남성의 경우 스트레스, 음주, 대인관계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흡연과 스트레스 사이의 관계, 스트레스 진단 활용 도구, 음주와 흡연 욕구, 회유와 강요 극복하기 등의 주제로 상담을 전개하도록 했다.
성인 여성은 흡연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고 금연 시 우울감 등 심리·정서적 변화에 대한 어려움, 체중 증가에 대한 걱정이 장애 요인이어서 일상생활에서 상황별 대처법을 구체적으로 제안하도록 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상담사와의 신뢰와 친밀감 형성을 통해 금연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상담 예시를 제공했다.
지침서는 전국 보건소와 지역금연지원센터 등에 책자 형태로 배포되며, 금연길라잡이(www.nosmokeguide.go.kr), 금연두드림 (https://nosmk.khealth.or.kr/nsk/) 홈페이지에서 전자책(e-book)으로 공개된다.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임신 여성, 감정노동자, 고도 흡연자 등을 위한 금연상담 프로그램도 개발해 소개할 계획이다.
진영주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금연상담지침서가 금연상담사의 상담역량을 높이고, 보다 양질의 금연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