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정영한 기자] 킹크랩과 대게를 비롯한 일부 수입 수산물 가격이 급락했다. 일부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소비할 수입 수산물이 한국으로 들어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노량진 수산시장의 킹크랩 가격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락시세(평균)는 1Kg당 4만7300원으로, 전주(6만2000원)보다 20%나 싸졌다. 소매가 역시 1Kg당 5만8000원선으로, 전주(6만5000원선)와 비교하면 10%가량 낮아졌다.
킹크랩의 가격 하락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풀이된다. 춘제 연휴 주요 식당이 문을 닫았고, 이동 제한으로 물류가 막히면서 킹크랩 등 수입수산물의 중국내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킹크랩을 판매하는 상인 A씨는 "킹크랩은 물론 러시아산 대게도 가격이 내려갔다"며 "중국이 수입을 중단하면서 그 물량이 우리나라로 들어온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량진 수산시장 관계자는 "수입량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봤을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만 보긴 힘들다"며 "수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