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사기 휩쓴 경매 지도...온통 빨간 지뢰밭

  • 등록 2024.02.04 21: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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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상에서 화제... 대규모 전세 사기 사건 발생 지역의 경매현황 지도

 

시즌데일리 = 심민정 기자ㅣ대규모 전세 사기가 발생한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다세대주택 여러 채가 한꺼번에 경매에 나왔다.

3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화곡동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지도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지도는 '경매 지도'로, 진행 중인 경매 물건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표시되어 있다. 

게시물에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 '경·공매'를 뜻하는 빨간색 표시가 빼곡한 모습이 담겼다. 경매 진행 중인 물건의 감정평가액은 1억~3억원대 수준으로, 주거용 건물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강서구는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행정구로, 사고 건수는 145건·사고 금액은 340억원에 달한다. 특히 강서구 전세 사기 피해의 약 74%가 '강서구 빌라왕'이 활동한 화곡동에 집중됐다.

실제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강서구 화곡동에서 경매 진행 중인 주거용 건물은 총 236건이었다. 그중 다세대주택과 오피스텔 경매는 총 223건으로, 전체 경매의 94% 이상을 차지했다.


경매 지도를 본 누리꾼들은 “일개 개인이 수십, 수백 채 집을 살 수 있는 것부터 고쳐야 한다”, “사기 범죄에 대한 처벌을 더 강화해야 한다”, "전세 사기 지뢰밭 아니냐"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심민정 기자 minot09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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