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정영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27일 남북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이산가족 상봉과 실향민들의 상호 방문도 늦지 않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나와 김정은 위원장 사이의 신뢰와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평화 경제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관련 친서를 보낸 것을 언급하며, “남북 생명공동체는 평화공동체로 나아가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에 공동 협력으로 시작해 각종 한반도의 문제들을 함께 해결에 나갈 의지를 필력했다.
앞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이산가족 상봉은 통일부를 주축으로 진행된다. 통일부의 이산가족 찾기 서비스를 통해 이전 신청자와 신규 신청자를 받는다. 추후 이산가족 상봉 일정이 정해지면, 추첨을 통해 이산가족상봉에 참여할 사람이 선택되는 방식이다. 2018년 8월 마지막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됐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판문점 선언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문을 열었지만 그로부터 지난 2년은 평화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한 기간이었다”면서 “판문점 선언의 실천을 속도 내지 못한 것은 결코 우리의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대북정책을 계속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