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정영한 기자) 새로운 형식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이목을 끌고 있다. 그 이름은 '클럽하우스'로 얼핏 펍(public house)의 이름 같기도 하다. '클럽하우스'의 성격은 알고 보면 펍에 더 가깝다. '클럽하우스'는 음식과 음료를 빼고도 대화기 시작되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클럽하우스'는 기존 SNS와 다르게 사진, 영상, 글을 빼버렸다. 그리고 음성 기능을 극대화했다. 여러 대화방 속에 참가해 청중으로서 듣고 있을 수도 있고, 방장이 발언권을 주면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방의 규모는 작게는 10명 이내 많게는 몇 천명 이상이 되기도 한다. 수다를 위한 공간이 될 수도, 강연을 듣는 공간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곳의 다른 특성은 입장이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다. 꼭 누군가의 초대를 받아서 들어가야 하며, 초대받은 사람은 누가 초대했는지도 기록에 남게 된다. 요구하는 프로필의 정보도 사적인 부분을 많이 담고 있어 가짜 신분을 이용한 대화도 힘들게 만들어놨다.
이런 특성 있는 SNS에 인싸와 얼리어답터들이 모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인싸들을 따라서 들어가고 싶은 사람도 많은 만큼 현재 중고사이트에서는 '클럽하우스'의 초대권을 거래하고 있다.
한편, 새로운 SNS 형태에 발맞추듯 트위터(Twitter) 또한 음성 SNS인 'Spaces'를 준비하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 1월 4일 팟캐스트 앱인 'Breaker'를 인수하고 이를 통해 'Spaces'의 발전을 도울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