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심민정 기자) 영화 '미나리'가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골든글로브는 헐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며 아카데미와 더불어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여겨지는 시상식이다.
올해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는 5편의 영화가 후보에 올랐고 '투 오브 어스' 등 네 편의 영화를 제치고 미나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미나리는 골든 글로브 작품상이나 여우조연상 후보 가능성도 거론되었으나 영어 대사가 50%넘어야 다른 부문 경쟁이 가능하다며 외국어영화상 부문에만 후보로 올랐다. 뉴욕타임스는 이를 보고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표현하기도 하였다.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는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1980년대 한국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전 세계 각종 시상식에서 75관왕을 이뤄냈다.
미나리가 골든글로브에서 수상함에 따라 4월 개최되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수상 가능성 또한 점쳐지고 있다. 한편, 미나리는 3월 3일 국내 개봉하여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