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정영한 기자) ‘희귀 혈전 발병 논란’으로 지난 8일부터 잠정 중단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늘(12일)부터 재개됐다. 그러나 완전 재개는 아니고, 30세 미만은 AZ 백신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제한이 걸렸다.
최근 유럽연합과 영국에서 AZ 백신이 희귀 혈전증상을 보인다는 사례가 보고되고, 유럽의약품청(EMA)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이 사례의 희귀혈전증을 AZ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일부 인정한 것에 따라 국내 AZ 백신 접종도 영향을 받았다.
지난 7일 유럽의약품청(EMA)은 “AZ 백신의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험을 크게 상회하므로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하면서도 “다만 접종 후 희귀혈전증이 부작용으로 발생 가능하므로, 이에 대해서는 관련 징후를 조기에 인지하고 즉시 의료조치를 받아야한다”라고 권고사항으로 내걸었다. 이후 영국 보건당국도 현재 기저질환이 없는 30세 미만 인구에 대해서만 AZ 백신이 아닌 다른 백신의 접종을 권고했다.
이에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담당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8일부터 접종을 중지하고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외 동향을 살핀 후 위와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AZ 백신 접종을 오늘부터 재개함에 따라 접종 연기됐던 특수교육, 장애아보육, 감염취약시설 등에 대해서도 접종이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