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김관섭 기자ㅣ주요 택배업체들이 개인 고객의 택배비를 최대 2000원 가량 인상했다.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를 막기 위한 처우 개선에 따른 비용이지만, 소비자들의 부담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빅3` 업체가 잇달아 가격을 올린 것은 택배 근로자 과로 방지 대책 이행을 위해 분류 업무에 추가 인력을 투입하고 자동화 설비를 증설하면서 비용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개인 고객 택배비가 기업 고객보다 가파르게 오르는 데 대해 택배업체 관계자는 "기업 택배는 물량을 대량으로 집하하지만, 개인은 동일한 택배기사가 가서 한두 개만 가져오고, 운영 방식도 달라 단가 자체가 높다"고 설명했다.
택배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