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김관섭 기자ㅣ코로나19 백신 확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디지털 백신접종 증명서인 '백신여권'도 논란이 되고 있다.
"백신여권만 있으면 다시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올까?"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 '쿠브(COOV)'를 발급을 이르면 이번주 중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COOV'는 'Corona Overcome'을 줄인 말로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쿠브는 스마트폰 앱 형태로 발급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데, 구글과 애플의 앱마켓 승인이 나오는대로 발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향후 다른 백신의 접종증명에도 쿠브를 사용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당분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력만 확인할 수 있다.
질병청은 쿠브에 스타트업인 블록체인랩스의 블록체인 및 DID 기술을 활용했다. 질병청이 쿠브를 위해 운영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는 쿠브로 확인한 데이터의 진위 여부만 확인할 수 있는 정보만 기록하고,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는 쿠브에 기록해 개인이 직접 관리한다.
쿠브는 가상자산을 활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을 구현해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쿠브에는 DID를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정보는 QR코드로 제시되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식별이 불가능하다. 이용자가 직접 이름, 생년월일, 국적, 여권번호 등 추가 정보의 공개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