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임동현 기자ㅣ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7일 별세했다. 향년 50세.
유 전 감독 측근은 7일 "(유상철) 감독님께서 오후 7시20분경 서울 아산병원에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2019년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유상철 전 감독은 "반드시 그라운드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치료에 전념했다. 그러나 최근 급격히 병세가 악화돼 통원치료 대신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대 졸업 후 1994년 울산에 입단한 유상철 전 감독은 1999년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통해 일본 J리그에 진출, 2년 간 뛰었고, 2006년 다시 울산으로 돌아와 은퇴했다. 중앙 수비부터 미드필더, 최전방까지 소화하는 대표적인 '멀티 플레이어'였다.
청소년 대표와 올림픽 대표, 국가대표 등 연령별 대표팀을 지내며 이름을 날렸던 고인은, 전 세계를 감동시켰던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122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