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격리 없이 사이판 여행' 갈 수 있다...첫 '트레버블' 협정

2021.06.30 06:39:56

 

시즌데일리 = 임동현 기자ㅣ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도 사이판(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으로 단체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사이판과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시행 합의문 서명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합의를 통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우리 국민들이 방역안전을 확보하면서 격리조치에 대한 부담 없이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첫 번째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양국 간 합의내용에 따르면, 철저한 방역관리를 위해 여행객은  보건당국이 승인한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14일(화이자, 모더나, AZ는 2차, 얀센은 1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단체 여행객에 한해 입국이 허용된다. 자국 보건당국에서 발급한 예방접종증명서 및 출발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이어 현지 도착 당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지정된 호텔 객실 내에서 대기 한 후 음성확인이 되면 본격적인 여행을 할 수 있다.

 

북마리아나제도 정부는 사이판 현지에서 트래블 버블 전용 숙소 지정, 백신 접종완료 직원의 여행객 응대, 전담 여행사를 통해 사전 방역안전을 확보한 동선으로 이동, 현지 여행사를 통한 방역관리전담사 지정 및 확진자 대비 전담 병원 운영 등 여행객들의 안전에 대비하고 있다.

 

북마리아나제도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183명에 불과하다. 이 중 147명(80.3%)은 해외 유입자이며, 내부 확진자는 36명(19.7%)이다.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는 전체 인구의 63% 수준이다.
 

만약 합의 이후 양국 또는 일방에서 확진자수 증가,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 방역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양국 합의에 따라 개시일자를 연기해 상황 안정 시 시행이 가능하다.

 

또 시행 이후 방역상황이 악화할 때 트래블 버블을 일시 중단할 수 있는 '서킷 브레이커' 제도도 합의문에 포함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실질적 여행이 가능한 시기는, 현지 방역조치 사전점검 및 여행사의 모객을 위한 준비기간 등을 감안할 때 이르면 7월말~8월초로 예상된다.

임동현 기자 98181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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