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대사부인' 또 미화원과 몸싸움..."내 도시락 차고 뺨 때렸다"

2021.07.06 13:39:04

 

시즌데일리 = 임동현 기자ㅣ지난 4월 옷가게 점원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켰던 주한 벨기에 대사의 아내가 이번에는 환경미화원과 몸싸움을 벌였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피터 레스쿠이에 대사 부인 쑤에치우 시앙씨는 이날 오전 9시 2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독서당공원에서 환경미화원 A(65)씨의 빗자루가 몸에 닿은 것을 발단으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 벨기에대사 부인과 쌍방폭행 사건에 휘말린 환경미화원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환경미화원은 대사 부인이 먼저 폭행을 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도시락을 발로 차고 밟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2주 전엔 자신의 얼굴에 휴지를 던졌다고 했다.

미화원은 누군가 의자에 휴대전화를 두고 가 주인을 찾아주려 한 것인데 휴지를 확 던지고 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미화원과 대사 부인 모두 상대방의 처벌을 원하지 않아 현장에서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앞서 시앙씨는 지난 4월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옷가게에서 신발을 신은 채 옷을 입어보려고 하자 구매 여부를 확인한 직원의 뺨을 때려 경찰에 입건됐다. 외교부는 같은달 20일 패트릭 엥글베르트 주한 벨기에대사관 공관 차석을 불러 수사 협조와 사과를 권고했다.
 

사건 당시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던 주한벨기에 대사관은 이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자 뒤늦게 사과했다. 이 사건으로 주한 벨기에 대사는 임기를 올해 여름 종료하고 함께 귀국할 예정이다.

임동현 기자 98181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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