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정촌면, 1억년전 한반도 '공룡 발자국' 천연기념물 된다

  • 등록 2021.08.09 11: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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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데일리 = 김가원 기자ㅣ문화재청은 약 1억 년 전 한반도에 서식한 동물의 행동양식과 당시 환경을 보여주는 자료인 '진주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 발자국 화석 산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진주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화석 산지’는 약 1만여 개의 중생대 백악기 공룡·익룡 등 각종 파충류 발자국 화석이 대거 발견된 곳이다. 단일 화석 산지로 세계 최대의 밀집도와 높은 다양성을 보인다. 특히 이곳에서 발견된 이족 보행하는 7000여 개의 공룡발자국은 육식 공룡의 집단 보행렬로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사례다.

 

진주 정촌면 육식공룡 발자국 중 작은 것은 길이가 2㎝ 남짓에 불과하다. 반면 대형 육식공룡 발자국 길이는 50㎝에 이른다. 또 뒷발 크기가 1m에 달하는 초식공룡 용각류 발자국과 익룡·악어·거북 등 파충류 발자국이 여러 층에서 확인됐다.

 

이 화석들은 1억여 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동물들의 행동 양식과 서식 환경, 고생태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세계 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 중에서 독보적인 사례인 덕분에 천연기념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는 정촌 화석산지를 포함해 전국 유일 4곳의 천연기념물 화석 산지가 밀집된 지역으로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등과 연계하여 세계적인 공룡 발자국 산지로 진주의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가원 기자 vgracias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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