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이어 해군까지 "상사가 성추행" 여중사 극단적 선택

2021.08.14 15:35:19

 

시즌데일리 = 김관섭 기자ㅣ공군에서 발생한 여중사 성추행 사망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해군에서도 여중사가 부대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2일 해군은 해군 모 부대 소속 A중사가 이날 오후 부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해군에 따르면 A중사는 지난 5월말 같은 부대 B상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곧바로 부대 주임상사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다. 당시 A중사는 '피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보고해 성추행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수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후속조치가 제때 이뤄졌는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국방부조사본부와 해군중앙수사대는 “이번 사망사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관련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잇단 성범죄 사건 등이 겹치면서 서 장관에 대한 책임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서 장관은 지난달 22일 공군 성폭력 피해 부사관 사망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에서 “전방위적으로 피해자 보호 프로그램 등 군의 성폭력 사건 대응실태를 재점검하고, 현장에서 정상 작동하지 않는 제도는 과감하게 재단하고 실용적인 제도로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성폭력 사건 대응 시스템과 사법체계 전반의 개선을 약속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해군 성추행 피해 여성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한 치의 의혹이 없도록 국방부는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공군에 이어 해군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격노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관섭 기자 subsub85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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