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 '마곡시대' 2022년 10월 마곡서 재개관

2021.10.20 19:01:57

 

시즌데일리 = 임동현 기자ㅣ LG아트센터가 22년 만에 역삼 시대를 마감하고, 내년 10월 마곡 지역으로 터전을 옮긴다.

 

LG아트센터 건립은 LG그룹이 마곡지구에 최첨단 연구개발 시설인 LG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면서 공공기여 시설로 추진돼 왔다. 서울시 기부채납 조건으로 LG가 2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LG아트센터는 2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곡동 이전 청사진을 밝혔다. 마곡 LG아트센터는 9800㎡(약 3000평) 대지에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건설된다. 연면적은 4만1631㎡(약 1만2593평)로 역삼 LG아트센터의 2배에 달한다. 현 역삼 LG아트센터가 테헤란로 상업지구 한복판에 들어선 말 그대로 '도심 속 공연장'이었다면, 새 LG아트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 식물원인 서울식물원에 둘러싸인 '공원 속 공연장'이 될 전망이다.

 

새로운 LG아트센터는 크게 세 가지 콘셉트로 설계됐다. 지상층을 대각선으로 관통하는 원형 통로인 ‘튜브’, 지하철 마곡나루역과 센터의 지상 3층을 연결하는 계단으로 이뤄진 공간인 ‘스텝 아트리움’, 로비의 곡선 형태 벽면인 ‘게이트 아크’ 등이다.
 

단관 공연장인 역삼동 LG아트센터와 달리 ‘그랜드 씨어터’와 ‘블랙박스’ 등 2개의 공연장을 갖췄다. 그랜드 씨어터는 대편성 오케스트라부터 오페라, 뮤지컬, 연극, 발레, 콘서트까지 공연할 수 있는 1335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이다. 잔향 시간을 1.2∼1.85초로 조정해 장르에 따라 적합한 음향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건축분리구조공법(Box in Box)을 홀 전체에 적용해 지하철뿐 아니라 헬리콥터 및 항공기 소음까지 완벽히 차단했다.

 

LG아트센터는 내년 10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개관 기념 페스티벌’을 열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내년 상반기 공개한다. 이현정 LG아트센터 공연사업국장은 “역삼의 경우 관객이 공연만 보러 극장을 찾았다면, 마곡은 공원 안에 있어 공연 외에 다양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며 “이전까지 해온 컨템포러리 공연을 비롯해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 새로운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임동현 기자 98181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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