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살인' 이은해... 네티즌 발벗고 나섰다

2022.04.14 10:55:29

 

시즌데일리 = 김관섭 기자ㅣ경기 가평 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도주한 이은해씨와 조현수씨 검거가 답보하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이 나섰다. 이은해씨와 조현씨의 마스크를 쓴 모습을 합성한 사진을 만들어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14일 네이버에는 '계곡 사건 네티즌 수사대' 카페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검찰 등에서 공개한 조씨와 이씨의 공개수배 사진에 마스크를 덧씌운 합성사진을 볼 수 있다. 또 과거 이씨가 온라인에 작성했던 글, 소셜미디어 계정 및 사진 등을 찾아내 수사에 도움이 될만한 자료가 없는지 분석하는 글도 올라왔다.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을 상황을 가정해 이씨와 조씨 검거에 어려움이 없도록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다.

 

누리꾼들은 이씨와 조씨 합성사진 공유 외에도 SNS에 공개수배 자료 공유하기, 목격담 공유하기 등을 통해 이씨와 조씨 검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이은해, 조현수 검거방”, “오픈톡 수사대”, “이은해 제보방”, “이은해 최근 사진 거주 공유방” 등의 대화방이 개설돼 메신저들이 제보 정보를 정리하고 있다.

 

또 누리꾼들은 이씨가 모자나 안경을 쓰고 있는 모습을 합성한 사진도 공유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 부산에서 마스크 착용을 한 다른 사람들을 이씨와 조씨로 오해를 했던 일이 있었다. 이씨와 조씨를 닮은 사람을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씨와 조씨가 아닌 다른 사건의 수배자였다.

 

한편 이씨와 공범 조씨는 지난해 12월 14일 2차 검찰 조사를 앞두고 도주했다. 이들은 휴대전화 및 카드 사용 기록도 남기지 않은 채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에 지난 6일 검찰과 경찰은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도주한 이씨와 조씨의 신속한 검거를 위해 합동 검거팀을 구성했다.

김관섭 기자 subsub85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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