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정영한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 개인투자자 소위 '개미'가 늘어나면서 ETF 투자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가 폭락 이후 경기가 회복할 거라는 기대감에 레버리지 ETF등을 거래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입니다.
그러나 레버리지 ETF의 큰 약점은 오래 보유할 수록 손해볼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지수는 투자 시기와 비슷한 수치인데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의 손실이 더 크게나는 이유는 ‘복리효과’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 오늘 100포인트, D+1은 10% 하락 D+2엔 10% 상승한 상황이라면, 지수가 100포인트가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100에서 10%가 하락하면 90포인트고, 90포인트에서 10% 상승하면 99포인트 입니다.
변동 폭이 커지면 회복은 더 힘들어집니다. 다른 예로 지수가 100포인트 20% 하락했을 경우, 80포인트에서 다시 100으로 만들려면 20포인트 즉, 25%가 상승해야합니다.
그래서 일일 지수 변동폭의 두 배를 곱한 만큼 움직이는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오래 가지고 있으면 수익을 내기가 확률상 어렵습니다.
요즘 증권가에선 한 방향으로 믿고 기다리는 것은 오래하면 손실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몇퍼센트씩 움직이는 변동성이 큰 시장상황에서는 자칫 손실을 회복할 수 없이 손실이 불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