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영생교 승리제단, 보습학원 53명 코로나 집단감염 발생

2021.02.10 07:48:08

- 부천 괴안동의 종교시설과 오정동에 위치한 학원 등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시즌데일리 = 심민정 기자) 경기도 부천 괴안동의 '승리제단'과 오정동 '오정능력보습학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53명 발생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9일 오후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승리제단과 오정능력보습학원에서 신도와 학생 273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승리제단에서 20명, 학원에서 33명 등 모두 5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다고 전했다.

 

방역 당국은 승리제단의 확진자 1명이 오정동의 학원에서 수학강사로 수업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두 기관 사이에 연관성이 확인 되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승리제단 방문자 및 학원 방문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부천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당 종교시설에 대해 즉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지난해 신천지를 시작으로 서울사랑제일교회, BTJ열방센터, IM선교회 비인가 교육시설에 이번 영생교 승리제단까지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은 코로나19확산의 주범으로 비난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29일에는 개신교 연합기관, 시민단체의 대표들이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한국교회가 오늘날 국민의 건강에 위해를 끼치는주된 세력으로 인식되고 있는 참담한 현실 속에서 스스로 돌아보며 국민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며  "교회라고만 해도지긋지긋하다"는 대중 정서 앞에 통렬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죄했다.

 

집단 감염 주범이라는 눈총을 받고 있는 개신교 내부의 반성과 사죄가 담긴 기자회견을 한 지 채 보름이 되기도 전에 종교시설에서 또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종교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쉽게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심민정 기자 minot09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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