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마스크 착용 WHO도 권장안해...사회학적 현상일뿐 우리나라 의사들만 권하고 있어"

2020.03.05 11:04:18

 

[시즌데일리 강성혁기자] 지난 4일 진중권 전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마스크 착용이 감염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고, 이건 의학과는 별 관계 없는 사회학적 현상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WHO(세계보건기구)는 물론이고 미국과 유렵, 어느 곳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또 진 전 교수는 다른 나라 의사들은 권하지 않는 마스크를 우리나라 의사들만 권하고 있다며, 이는 가짜 안전감을 줘서 더 위험하고 확진자까지 마스크를 사려고 줄을 서있었다고 전했다.

 

다음은 진 전 교수 페이스북에 게재된 내용 전문이다.

 

WHO는 물론이고 미국과 유럽, 어느 곳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마스크 착용이 감염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외려 말리더군요. 마스크를 쓰면 손으로 얼굴 만질 기회가 더 늘어난다거나, 가짜 안전감을 줘서 더 위험하다고. 이제는 마스크 사겠다고 '사회적 격리'의 원칙까지 무시하니, 더 위험하겠죠. 심지어 확진자까지 그 줄에 끼어 있더군요. 안써도 될 사람이 쓰고 있으니, 정작 써야할 사람이 못 쓰는 사태가 절어진 거죠.

 

뭐, 이미 한국에서는 거의 종교적 신앙처럼 굳어져서 이제 와서 생각이 바뀌기는 힘들 듯. 의사 이익단체가 정당과 짝을 지어 방역 전문가 행세를 하는 나라니... 하여튼 다른 나라 의사들은 말리는 일을, 한국의 의협에서만 권한다면, 이 분들이 다른 나라 의사들이 갖지 못한 다른 증거나 근거들을 따로 갖고 있다는 얘기겠죠. 이 사태 끝나면 그 판단의 증거나 근거가 뭔지, 확인해 봐야합니다.

 

이 혼란의 재발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일입니다. 나도 혼란스러워 이 사실을 몇 차례 소개했지만, 반응이 거시기 하더군요. 이건 의학과는 별 관계 없는 사회학적 현상으로 보입니다.

 

강성혁 기자 dealyn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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