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정영한 기자] 중국 중앙은행에서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사태로 인해 실물경제가 크게 위축되었다 면서 중국 실업자가 2억여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의 여파로 세계 경제가 대공황으로 진행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경제 매채인 시나차이징에 따르면 주쥔(인민은행 국제사 사장)은 지난 3일 진행 된 한 포럼에서 "세계 각국은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가 지닌 위험 요인에 대해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사태로 인한 경기 후퇴가 대공황으로 볼 수준까지 악화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각국 중앙은행이 취하고 있는 대응 조치가 시장의 안정에 도움을 줬지만 금융 시스템에 숨겨진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주쥔 사장은 이어 "국제사회가 경기 후퇴와 금융 시스템 전반에 도사리는 잠재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고 대비해야 한다"며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가 세계 경제에 끼칠 영향을 감안해 각국이 공동으로 대응한다면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충격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 선전탄왕자산관리공사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방역을 위해 1~2월 당국이 지역 봉쇄와 이동 제한 조치를 취함에 따라 산업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한 근로자가 대량으로 발생했고, 이는 실업률 급등으로 이어졌다"면서 "실제 실업자 수는 서비스업 1억8000만명, 중소기업 2000만명, 대기업 500만명 등으로 추정되며 실업률은 25%를 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1~2월 중국 실업자 수 추산치인 470만 명보다 훨씬 많은 숫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