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심민정 기자ㅣ국민 1인당 택배 이용횟수가 지난해 80회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택배 물동량이 더 늘어나고 있어 이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택배 물동량은 41억2300만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통계(5143만9038명)을 기준으로 환산한 국민 1인당 연간 택배 이용 건수는 80.2회에 달하였다. 이는 전년 65.1회보다 23%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해 1~8월 택배 물동량은 31억1766만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억5138만건에 비해 17.6%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의 점유율이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의 점유율은 지난해 12.7%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24.1%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CJ대한통운은 같은 기간 40%에서 33.6%로 떨어졌다.
민홍철 의원은 "언택트 소비가 자리 잡으면서 택배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국토부와 택배업계는 신속한 소비자 피해처리와 택배 종사자 보호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 택배노동자들은 쿠팡의 택배 전문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를 향해 ‘택배 없는 날’ 동참과 클렌징(배송구역 회수)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