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심민정 기자ㅣ올해 상반기에만 7,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유행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사회적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드러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자살예방의 날인 10일 한국생명존중재단에 따르면 올해 1~6월 자살 사망자는 6,93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6,375명)보다 8.8%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으로 인한 정신적 외상, 경제적 피해 등으로 자살률이 급격히 느는 ‘4차 파고(wave)’가 시작된 것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통상 재난 후 자살률은 재난 위기 때보다 회복기에 가파르게 오른다. 1차 파고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2차 파고는 의료자원 제한으로 인한 사망, 3차 파고는 치료 중단으로 인한 만성질환자들의 사망이며, 4차 파고가 팬데믹을 겪으며 증폭된 정신적·사회적·경제적 문제로 인한 사망 증가다. 4차 파고가 시작된 것이라면 자살률은 계속해서 늘 수 있다. 이화영 순천향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재난 시기에는 모두가 함께 힘들다 보니 동료애와 같은 감정을 공유하면서 자살률이 높지 않지만, 재난이 끝나고 사회적 제약이 풀리면서
시즌데일리 = 심민정 기자ㅣ지난 7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 타임'의 자유게시판에는 연세대 서울 신촌캠퍼스 재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의 '원세대 조려대'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표현은 각각 연세대와 고려대의 지방캠퍼스를 깎아내리는 오래된 명칭으로, 원주시에 있는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세종시 조치원읍에 있는 고려대 세종캠퍼스를 뜻한다. 글 작성자는 "연고전 와서 사진 찍고 인스타 올리면 네가 정품 되는 거 같지? 너흰 그냥 짝퉁이야 저능아들"이라고 분교생들을 노골적으로 조롱했다.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의 익명게시판에서도 지난 5일 '세종(세종캠퍼스 학생)은 왜 멸시받으면서 꾸역꾸역 기차나 버스 타고 서울 와서 고연전 참석하려는 것임?'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 4일에는 고려대 서울캠퍼스 학생들의 노골적 차별에 분개한 세종캠퍼스 총학생회가 대자보를 두 캠퍼스에 붙였다. 세종대학교 총학은 이 대자보에서 지난 5월 고려대 응원제인 '입실렌티'를 준비하면서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이 세종캠퍼스 재학생을 '학우'가 아닌 '입장객'으로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세종캠퍼스 총학은 '입장객'이라는 표현을 두고 "세종캠퍼스 학
시즌데일리 = 심민정 기자ㅣ가정폭력 가해자와 성폭력 가해 아동·청소년의 교정·교육 사업을 지원하는 보조금 예산이 내년 전액 삭감됐다. 10일 기획재정부의 ‘2023년 국고보조사업 연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2억3000만원이었던 가정폭력·성폭력 재발 방지 사업 예산은 내년 예산안에서 제외됐다. 이 사업은 가정폭력 가해자 교정 치료 프로그램, 성폭력 가해 아동·청소년 교육, 가정폭력 예방 홍보 등으로 구성된다. 보조사업 연장 평가단은 “국고지원의 타당성이 있고 정부 지원이 없을 경우 해당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을 개연성이 높다”며 내년에도 이 사업을 계속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최종 평가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정부는 일부 사업이 법무부와 중복된다는 등의 이유로 모든 예산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내년 초·중·고교 학생의 성 인권 교육 예산 5억 5600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성 인권 교육 사업은 성 인권 교육을 희망하는 학교에 교육 강사를 파견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말한 삭감의 근거는 성 인권 교육이 “학교보건법에 따른 폭력 예방 교육과 구분되지 않는다”며 내년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상담·보호시설·주거·의료비 등을 지원하
시즌데일리 = 심민정 기자ㅣ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경찰을 사칭해 살인예고 글을 올린 사건이 발생하면서 해당 커뮤니티의 계정 거래 실태가 재부각되고 있다. 블라인드는 회사 이메일 주소나 재직 관련 서류를 통해 직장을 인증해야만 가입할 수 있는 직장 정보를 사들여 가짜 신분으로 활동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경찰 사칭 피의자 역시 계정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거래 플랫폼 등을 보면 ‘블라(인드) 의사 인증된 계정 팝니다’ ‘지인이 의사인데 300만원에 계정 딜(거래 제안)이 들어왔다고 한다’’ ‘삼성·LG·SK 등 대기업 블라인드 ID 구매합니다’ 등 블라인드 계정 거래 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계정당 가격은 보통 5만~10만원선에서 이뤄지는데, 의사 등 전문직의 경우엔 수백만원까지 값이 매겨지고 있다. 이렇게 구입한 계정은 주로 ‘이성과의 만남’에 쓰인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연애나 결혼에 있어 선호도가 높은 직업을 가진 것처럼 속이고 이성에게 접근하는 수단으로 블라인드 계정을 활용하는 것이다. 전문직이나 대기업 직원인 것처럼 속인 뒤 이성에게 접근하는 식이다. ‘조건 만남’ 등 범죄에 악용될 소지도
시즌데일리 = 심민정 기자ㅣ버스정류장에서 행인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씨(53)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3시54분께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전통시장 앞 버스정류장에서 여중생 등 행인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검은색 비옷 차림의 A씨는 버스에서 내리는 여중생 등 행인들의 등 뒤에서 흉기를 휘둘렀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범행 동기를 묻는 경찰관의 질문에 횡설수설하며 제대로 답변하지 않았고, 경찰이 간이 마약 검사를 시도하자, A씨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A씨를 상대로 마약 검사를 진행하고, 정신질환 여부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건 정황을 파악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시즌데일리 = 심민정 기자ㅣ해병대가 경북 예천 폭우 피해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경위와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예고했다가 31일 갑작스레 취소했다. 해병대사령부는 지난달 28일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31일 오후 2시 고인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당시 해병대 관계자는 “그때까지 추측 의혹성 기사는 자제해 달라”며 보도 유예(엠바고)를 요청했다. 그러나 해병대사령부는 이날 브리핑을 한 시간 앞둔 오후 1시쯤 브리핑을 백지화했다. 취소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해병대사령부는 비보도를 전제로 설명하겠다고 말을 바꿨지만, 결국 브리핑은 이뤄지지 않았다. 국방부는 오후 4시 50분께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해병대의 사실관계 확인 결과에 대한 언론 설명이 향후 경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오늘 계획됐던 언론 설명을 취소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군 안팎에서는 수사 권한이 없는 해병대가 자체적으로 확인한 사실 관계를 브리핑하려 했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고 지적이 나온다. 군은 지난해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군인 사망 사건의 수사 권한이 없다. 이에 채 상병 사망 사고도 이르면 이번주 중 관할 경찰인 경
시즌데일리 = 심민정 기자ㅣ자신이 운영하는 보호종료아동센터에서 입소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저질러 구속된 목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유옥근)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및 특수폭행 등 혐의로 A씨(46)를 구속 기소했다. 목사인 A씨는 지난해 4~5월 자신이 운영하는 보호종료아동센터에서 입소자 4명을 상대로 신체 접촉을 하며 추행하는 등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보호종료아동센터는 만 18세가 됐지만 사회로 나갈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퇴소해야 하는 보육원 청소년들을 돕는 시설이다. A씨는 보호종료아동들을 보살피며 그들의 부모 역할을 자처했는데,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목사의 권위와 지위 아래 심리적으로 항거불능 상태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항거불능 상태는 심신상실 이외의 원인 때문에 심리적·물리적으로 반항이 불가능한 경우를 말한다. 특히 피해자 중 1명은 뇌전증 장애가 있는 데다 가족이 없었는데 A씨는 이 입소자에게 폭행을 가하며 강압적으로 간음했다고 밝혀져 충격을 자아냈다. 검찰은 해당 센터 입소자들을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행한 ‘그루밍’ 범죄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곤궁한 처지로 인해 센
시즌데일리 = 심민정 기자ㅣ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당초 알려진 5종의 마약 외에 추가로 최소 3종의 마약에 손을 대 8종을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유아인 추가 투약한 것으로 알려진 의료용 마약은 수면 마취용으로 쓰이는 항정신성 의약품인 ‘미다졸람’과 불면증 치료제인 ‘알프라졸람’, 이외 한 가지가 더 있었다. 다만 경찰은 “수면제 성분의 마약 한 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기존에 그는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다섯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투약 의혹 마약만 최소 8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의료기록 등을 토대로 확보된 추가 마약 투약 혐의까지 더해 이날 오전 유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유씨의 투약을 도운 주변인 6명과 의료 관계자 12명을 마약류 관리법,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순차적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하지만 최근 유씨와 관련한 경찰 조사를 피해 출국한 유튜버 양 모 씨가 프랑스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양씨가 유아인으로부터 도피 자금을 지원받은 정황을 포착하며 경찰은 양씨
시즌데일리 = 심민정 기자ㅣ13세 미성년자 여학생을 상대로 성매매를 시도하다가, 시비가 붙자 휴대폰을 뺏어 도주한 30대 의사가 검거됐다. 9일 관계자에 따르면 강서경찰서는 대형병원 의사 A씨를 도주 4시간 만에 집에서 붙잡았다. 성매수를 시도한 의사는 여학생의 휴대 전화를 가지고 달아나 절도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6일 자정, 강서구 주택가에서 서울 대형 병원 의사가 차에서 성 매수를 시도하던 중 시비가 붙자 여학생이 차에서 내린 틈을 타 도주했다. 의사는 신고할 것이 두려워 휴대폰을 가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학생의 진술과 CCTV 추적을 통해 4시간 만에 자택에 머물고 있던 A씨를 체포했다. 조사 중 다른 여학생 3명이 피해 여학생에게 A씨를 연결해주고 돈을 받기로 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 부분은 서울청 여청수사대에서 조사하고 있다.
시즌데일리 = 심민정 기자ㅣ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여성 모델인 크리스티나 애쉬텐 구르카니(34)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최근 사망했다. 그는 세계적인 모델 겸 배우인 킴 카다시안의 닮은꼴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성인 소셜 플랫폼 '온리팬즈'에서 모델 활동을 했다. 구르카니는 킴 카다시안과 비슷한 엉덩이를 갖고 싶다며 불법으로 실리콘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19일 캘리포니아 한 호텔에서 의료 면허가 없는 플로리다 출신의 50대 여성에게 수차례 불법 실리콘 주입 시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르카니는 시술 뒤 이상 증세에 시달리다 하루 뒤인 지난달 20일 병원에서 결국 숨졌다. 현지 경찰은 구르카니가 불법 시술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그에게 실리콘을 주사한 여성을 체포해 수사하고 무면허 의료 행위로 중대한 신체 상해를 입힌 혐의와 비자발적 살인 혐의로 해당 여성을 기소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런 불법 시술로 주입된 실리콘이나 이물질이 체내에서 이동하면서 감염으로 이어지거나 신체 일부가 변형될 수 있고, 모든 주사와 마찬가지로 혈류로 들어갈 수도 있다”며 “혈류로 이어지면 혈관을 막아 괴사
시즌데일리 = 심민정 기자ㅣ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 실수로 필로폰과 마약이 든 가방을 두고 내긴 50대 남성이 구속기소 됐다. 의정부지검 형사 2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서씨(53)를 구속기소 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해 10월 지인이 거주하는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에 방문했다가 필로폰과 대마가 든 가방을 엘리베이터에 두고 내렸다. "수상한 약품이 든 손가방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가방을 확인해 3.27g의 필로폰을 발견, 약 5개월간의 수사를 통해 지난달 5일 지인의 집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 체포 당시 서씨의 차량과 가방에는 180g의 필로폰이 발견됐고, A씨 본인도 마약을 투약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필로폰 180g은 약 60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검찰은 피의자가 갖고 있던 마약이 시중에 유통됐을 경우, 사회적 해악과 위험성이 매우 컸을 것으로 보고,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