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김가원 기자ㅣ서울 강서구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진료비를 지원하는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운영한다.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은 취약계층이 기르는 개·고양이를 대상으로 건강검진비, 질병치료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기준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의 약 19%(6,100여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나 진료비 부담 등으로 치료를 하지 못해 방치하거나 유기하는 등의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반려동물의 진료 및 치료비를 지원하여 취약계층의 경제적인 부담 완화를 위해 나섰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이다. 가구당 최대 2마리까지 연 1회 지원한다.
먼저,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필수진료가 진행된다. 검사 내용은 기초건강검진, 필수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 처방 등이다. 필수진료는 30만 원 이내에서 제공한다.
반려동물 보호자는 지정된 우리동네 동물병원으로 방문해 진찰료(최대 1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필수진료 후에는 의사 소견에 따라 추가적으로 선택진료를 받을 수 있다.
발견된 증상·질병의 치료 또는 중성화 수술 중에 선택해 20만 원 이내 지원받을 수 있다. 보호자는 2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만 부담하면 된다. 단, 미용과 영양제, 심장사상충 예방약과 같은 단순 처방은 선택진료에서 지원하지 않는다.
구에서 지정한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굿모닝동물병원(방화동) ▲해맑은동물병원(가양동) ▲율 동물의료센터(마곡동) ▲세인트동물병원(화곡동) 4곳이다.
동물병원 방문 시 수급자증명서 또는 차상위계층 확인서, 한부모가족증명서(3개월 이내 발급)를 제시하면 된다.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은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 지역경제과(02-2600-628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