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 냉난방시스템 전문기업 지엔원에너지(대표이사 민경천, 장재우)가 하나금융10호스팩(270520)과의 스팩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국내 비상 발전기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자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지엔씨에너지(119850, 대표이사 안병철)의 자회사인 지엔원에너지는 19일 합병 등기일을 맞아 합병종료보고 이사회 결의를 갖고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제출했다.
앞서 하나금융10호스팩은 지난달 15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상호명을 지엔원에너지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후 채권자 이의제출 기간이 4일 종료되면서 합병 등기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 합병등기 이후에는 다음달 9일 상장식을 갖고 합병 신주 상장을 진행한다.
지엔원에너지는 2002년 설립된 지열 냉난방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친환경 자연 에너지인 지중 열을 이용한 건물 및 시설물의 냉·난방 시스템 설치 시공 분야에서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특히 최대 1만6000㎾ 지열 시스템 설계시공 실적 경험과 다년간 협력해온 국내 주요 건설사 및 관련 정부기관과의 견고한 네트워크 등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지열 냉난방시스템은 지열 발전 방식과 달리 지층의 구조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공해물질 배출, 지하수 오염 등의 환경 문제도 유발하지 않는다. 또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냉난방시스템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특히 지열 냉난방시스템은 신재생에너지원 중 건물의 냉난방 설비에 직접 이용이 가능해 신재생에너지 의무 사용 등의 국가 정책과 연구개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분야다. 2017년 지열에너지 지원실적은 784억원 규모였으며, 이후에도 정부의 강력한 공공의무화 제도와 다양한 보급 보조금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지엔원에너지는 이번 합병 상장 이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공공기관들과 협력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신시장 개척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민경천 지엔원에너지 대표이사는 “하나금융10호스팩과의 합병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만큼 마련된 자금을 활용해 연구개발, 시설투자, 해외시장 진출, 우수인력 확보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지열 냉난방시스템 수주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연료전지와 ‘수열+지열 복합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