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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도시 수원’을 위한 생태교통과 생태보전

-생태교통수원2013 열린 행궁동, 낙후도심→트렌디한 문화거리로 변화
-6년간 ‘수원형 차 없는 거리’ 300회 진행…주민 소통과 활력 공간으로
-수원청개구리, 칠보치마 등 멸종 위기 깃대종 복원 및 보호 위해 노력

 

(시즌데일리 = 강성혁 기자) ‘행리단길’이라는 별칭의 수원시 행궁동 카페거리는 아기자기한 카페에서 성곽과 녹음의 풍경을 즐기며 다채로운 공방체험 등으로 눈과 손이 모두 즐거울 수 있는 곳이다.
 
어린이부터 중장년까지 남녀노소 세대를 아우르며 가족 단위는 물론 연인, 친구와 함께 찾는 관광명소로 입소문을 얻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은 물론 화성행궁과 맞닿아 개발이 제한되면서 낙후됐던 행궁동 일대가 문화 트렌드를 흡수해 오늘날 행리단길로 발전하는 과정에는 ‘생태교통’이 큰 역할을 했다.
 


◇ 생태교통2013, 행궁동 생태교통마을로 진화

 

“자동차가 없어지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할까?”
 
상상으로만 그려보던 호기심이 지난 2013년 행궁동에서 구현된 것이 바로 ‘생태교통수원2013’이다.
 
지구 온난화와 화석연료 고갈에 대비해 미래의 길을 찾고자 기획된 ‘생태’ 중심 행사에 당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9월 한 달간 수원시 행궁동에서 자동차가 사라졌던 당시 실험은 그 자체로 ‘파격’이었다.
 
행궁동은 보행자 중심으로 도로가 개선됐고, 유휴부지에 쌈지공원이 조성돼 마을에서 잠시 쉬어가는 공간으로서의 기능적 변화와 미관 개선 효과도 생겼다.
 
행사 기간 대중교통을 이용해 행궁동을 방문한 사람들은 광장에서 자전거 버스를 타고, 이색자전거와 커플자전거,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세그웨이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타고 골목을 누볐다.
 
축제 기간 행궁동을 찾은 국내외 관람객은 100만 명에 달했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정책의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7년의 시간이 흐른 2020년, 행궁동은 대표적인 생태교통마을로 ‘환경도시 수원’의 한 축이 됐다.
 
2015년부터 매년 주민단체가 행궁동 공방 거리와 신풍로~화서문로 일대에서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지속가능한 교통과 도시, 환경의 모델을 만들어나갔다.
 
낙후된 도심이 아닌 친환경적 미래를 대비하는 마을로 재탄생한 행궁동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에게 생태교통의 가능성을 전파한다.
 
특히 생태교통마을 커뮤니티센터는 생태교통 확산의 중심이 되고 있다.
 
‘생태교통수원2013 사업 현장 생생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해설사가 방문객들에게 도로다이어트, 경관 사업, 빗물저금통 운영 등을 알린다.
 
커뮤니티센터에 1만2500여 명이 다녀갔고, 생생투어로 총 3500여 명의 방문객이 생태교통으로 인한 변화를 체험했다.
 

 


◇‘수원형 자동차 없는 날’ 시민의 삶을 바꾼다

 

생태교통2013 이후 수원에서는 ‘차 없는 날’이 곳곳으로 확산됐다.
 
자동차 이용을 줄이고 시민이 중심이 된 생태교통도시 수원을 조성하기 위한 ‘수원형 자동차 없는 날’이 이듬해부터 확대 운영된 것이다.
 
2014년 정자동, 영화동, 금호동, 영통1동 등 4개 마을에서 총 18회의 자동차 없는 날이 펼쳐진 이후 ▲2015년 8개 지역 51회 ▲2016년 10개 지역 46회 ▲2017년 11개 지역 56회 ▲2018년 13개 지역 61회 ▲2019년 18개 지역 55회 등 총 300회의 자동차 없는 날 행사가 열렸다.
 
‘자동차 없는 날’은 자동차가 사라진 도시에서 주민들의 삶의 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게 한다.
 
일례로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현대코오롱아파트 입주자대표회는 지난해 5~11월 중 5회에 걸쳐 장안구 만석로68번길 중 아파트 정문 앞부터 동신초등학교 사거리를 막고 4~5시간가량 차량의 출입을 통제했다.
 
비워진 길에서는 이색자전거 등 생태교통체험이 이뤄졌다. 체험 부스가 설치돼 각종 환경 문제와 이슈를 홍보했으며, 주민들이 직접 사고파는 벼룩시장과 재능 나눔도 활발히 이뤄졌다.
 
봄과 가을에는 마을 어린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 거리문화공연이 열리고, 여름에는 워터풀장과 노래자랑 등이 흥을 돋웠다. 인근 고등학교와 협력해 학생들에게 활동 기회를 열어주기도 하는 등 차 없는 거리에서 주민들은 즐거운 일상을 즐길 수 있었다.
 
수원시는 올해 역시 15개 지역에서 수원형 자동차 없는 날을 진행하기 위해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 수원청개구리, 깃대종 보전 등 생태보전


‘환경수도’ 수원시는 생태환경 보전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지역 고유종인 수원청개구리와 칠보치마를 되살리려는 노력이 그 중심이다.
 
우선 수원의 마스코트인 수원청개구리는 1977년 수원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1980년 ‘수원청개구리’로 명명됐지만, 도시 개발로 습지가 감소하고, 농업 환경이 변화하며 개체 수가 급감해 2012년 환경부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됐다.
 
이에 수원시는 일월저수지 내에 보존서식지를, 권선구 평동 일대 농경지에 자연 서식지를 조성해 보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수원청개구리 보전·증진 계획’을 수립해 2021년까지 ▲수원청개구리 서식 기반 강화 ▲서식지 보전 ▲시민 인식 증진 ▲민·관 대외 협력 등 4대 과제·9개 세부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2019년 7월 국립생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 수원청개구리를 비롯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전과 서식지 보호를 위한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양서류 및 파충류 생활사 탐방을 위해 전문가 및 시민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2022년까지 인공증식 후 방사를 통한 서식지 개체 증진을 도입할 계획도 세웠다.
 
이와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칠보치마의 서식지도 야생생물 보호구역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백합과 다년생 초본(草本)인 칠보치마는 1968년 수원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돼 칠보치마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칠보산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에 수원시는 2016년부터 복원을 준비해 2017년 5월 국립생물자원관과 ‘야생식물 자원화와 칠보치마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이 남해 자생지에서 채종(採種)해 증식한 칠보치마 1500여 본을 2017~2018년 기증받아 칠보산 습지에 이식한 뒤 지난해 200여 개체가 꽃을 피우며 안정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는 생태교통2013 이후 도시재생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정책의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냈다”며 “수원시의 생태를 보전하려는 노력들이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공동체를 복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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