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정영한 기자) 홈플러스가 최근 발표한 19년도 매출은 4.69% 감소해 7조3천억 원, 당기순손실은 5300억 원으로 사상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계속되는 경기침체, 온라인 쇼핑의 급격한 성장과 코로나19 사태로 올해에도 지속적인 불황이 있을 것으로 판단, 이에 매년 3월 열리던 창립기념 프로모션 행사도 진행하지 못했고, 임원들의 성과급 지급도 하지 않고 있다. 이번 3개월 간의 20% '임원 급여 자진 삭감'도 생존을 위한 결단이다.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는 올해 안산점을 포함한 3개 내외 점포를 대상으로 유동성 공급을 위한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등 방은을 모색하고 있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오프라인 유통 시장의 침체기 속에 2만2000명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받고 있는 고통을 함께 분담하자는 차원에서 임원들과 함께 급여 자진 반납을 결정했다”며 “큰 위기 뒤에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믿음을 갖고 사장부터 사원까지 모든 홈플러스 식구들의 힘을 한 데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