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소영주 기자) 이용철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취임 첫 경제 현장행보로 경기도 ‘디지털 무역상담실(Digital Trade Lounge)’을 방문, 온라인 기반 수출 플랫폼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용철 부지사는 23일 오후 경기글로벌R&DB센터에서 「디지털 무역상담실」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출 살리기에 나섰다.
‘디지털 무역상담실’은 코로나19로 해외진출이 어려워진 도내 수출기업을 위해 현지 방문 필요 없이 해외 바이어와 비대면 방식의 상담이 가능하도록 화상 시스템 등을 갖춘 수출지원 인프라다.
이곳에는 8개 부스로 구성된 화상 상담장이 설치됐으며, 해외 바이어와의 원활한 수출 상담을 위해 중국 상하이, 인도 뭄바이 등 14개의 해외 경기비즈니스센터(GBC)에도 화상 시스템을 마련한 상태다.
운영을 개시한 지난 18일부터 현재까지 총 51건의 화상상담을 진행, 6건 299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이끌어냈다.
현판식에는 이 부지사 외에도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로운 방식의 ‘비대면 수출상담’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수출 기업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부지사는 화상 상담시설 가동상태와 이를 활용한 온라인 수출 마케팅 확대 방안을 다각도로 살피는 한편, 기업인들로부터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수출현장의 어려움 등에 대한 목소리를 두루 청취했다.
또한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소장들과의 화상회의에서 GBC 주도 해외 바이어 상시 유치, 원격 수출상담을 통한 실질적 계약 체결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중장기 수출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부지사는 코로나19로 심각한 경영난에 맞닥뜨린 소상공인과 영세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경기신용보증재단도 함께 방문했다. 경기신보는 코로나19 이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속출하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많은 사업자들의 한시름을 덜게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부지사는 자금 확보에 비상이 걸린 소상공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경기신보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앞으로도 신속한 지원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당부했다.
현장 방문을 마친 이 부지사는 “코로나19로 내수침체와 통상환경 악화 등 어려운 시기에 지방정부의 선도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온라인 수출지원사업과 소상공인 금융지원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경기도 공직자의 우수한 역량을 결집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