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문화연예팀) “아내와 수원예술인 긴급재난지원금을 반씩 나눠, 제 몫으로 필름을 샀습니다. 어려운 시기에는 재료비를 아끼게 되는데, 재난지원금으로 필름을 살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해외 출장을 갈 수 없어, 요즘은 제가 사는 행궁동 구석구석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원예술인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은 사진작가 A씨는 “재난지원금이 창작 활동 기반이 됐다”며 수원시에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인 가족인 A씨는 50만 원을 지원받았다.
수원시는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신청을 받고, 246가구에 지원금을 지급했다.
총 331가구가 신청했고, 수원시 거주 여부·예술인 활동 증빙·소득 등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했다. 신청 가구 중 74.3%가 지원금을 받았다. 1인 가구에 32만 9000원, 2인 이상 가구에 54만 8000원을 지급했다. 총 지급액은 1억 2300만 원이었다.
지원금을 받은 한 예술인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활동이 모두 끊겨 쌀조차 살 수 없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었다”며 “때마침 예술인 재난지원금을 받아 쌀을 샀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대면 활동을 전제로 하는 문화예술활동은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문화예술활동 방식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