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정영한 기자) 코로나19가 5일간의 추석 연휴 풍경을 바꿔놨다. 해외여행을 못 가는 대신 국내의 어딘가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 국민들에게 '여행 자제'를 당부했지만 강원도와 제주도의 호텔 예약률은 코로나19 초기와 다르게 90%를 넘기며 호황을 맞았다.

이는 강원도와 제주 등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곳뿐 아니었다. 이번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시흥시의 오이도를 찾은 한 시민은 어떤 때보다 사람이 많았다며 사진을 보내왔다.
'풍선효과'는 이런 상황을 두고 이야기한다. 이번 추석 연휴, 고향이나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시민들이 자연환경을 찾아 떠나면서 인근의 탁 트인 곳으로 집중된 것이다.

시민 A 씨는 당일 큰 길가에 있는 식당은 사람이 가득했고, 카페들도 사람이 많았다고 전해왔다. "아마 근처의 대부도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해왔다. 이어 A씨는 "가족들과의 일정으로 동행해 오긴 했지만, 코로나19가 추석 연휴 이후 어떻게 될지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