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김관섭 기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허선, 이하 인력개발원)은 2018년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려대의료원과 함께 정밀의료인재양성협의체를 구성해 의료 인공지능, 유전체 분석, 의료정보 분석 등 총 1117명의 4차 산업혁명·한국형 뉴딜 선도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와 연계 협력을 통해 개발·운영하고 있는 ‘의료 인공지능 전문가과정(210시간)’은 6월부터 12월까지 총 6개월간의 교육을 통해 37명의 의료 인공지능 전문가를 배출했다. 임상의사, IT 및 의공학 전공자로 구성된 교육생들은 의료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파악하고 새로운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된 5주간의 프로젝트 학습에서 Google Colab, AWS 등 클라우드를 활용해 의료현장의 빅데이터(Real World Data)를 분석하고 6건의 의료 AI 신규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팀별 주제는 △디지털병리 기반 EBV 위암 예측 알고리즘 개발 △대규모 흉부 X-ray 데이터 라벨링 방법 개발 △Vital DB 데이터를 이용한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 및 중환자실 입원 예측 △심전도에 기반한 수술 중 갑작스러운 혈압 저하의 예측 알고리즘 개발 △인공지능 기반 수술 사망 위험도 정밀 예측모델 개발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를 이용한 계획에 없던 중환자실 재입실 예측 모델 개발이었다. 팀프로젝트 최종 발표회에 참여한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서준범 회장은 “공개된 데이터가 아닌 실제 의료 데이터로 IRB까지 획득하여 팀 프로젝트를 한 것에 대해 존경을 표한다”며 “현재 의료 인공지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현실적이고 도전적인 주제들을 짧은 기간 동안 시도한 것이 대단하다”고 평했다.
2021년 의료 인공지능 전문가과정은 1단계 서류 심사, 2단계 면접 심사를 통해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교육포털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인력개발원은 11월 9일~10일 양일간 대한의료정보학회와 공동으로 KOSMI WEEK(의료정보분야학술대회주간)의 ‘보건의료 데이터 진흥전략 수립 국제 워크숍’을 실시했으며 주요 내용은 인력양성, 빅데이터, PHR, P-HIS, 의료정보표준, 진료정보교류의 6개 세부 주제별 국내외 동향 및 데이터 진흥 전략 발표와 액션플래닝(Action Planning) 기법을 도입한 발전전략 토론이었다. 기조연설에는 포르투갈 의료정보공유사업위원회 의장을 지낸 엔리케 마틴스(Henrique Martins)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국가 보건의료 정보화 로드맵 수립 필요성과 전략’에 대해 강의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한 교육생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보건의료데이터의 다양한 분야별 국내외 동향을 파악하고 전문적 정보를 습득하는 데에 도움이 됐고 전문가 집단과의 액션플랜 작성 실습을 통해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밝혔다.
인력개발원 정밀의료인재양성단은 교육 수요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디지털·언택트 학습콘텐츠 요구 증가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전문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Youtube, K-MOOC 오픈콘텐츠 플랫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보건복지배움인(온라인 교육플랫폼)을 통해 보급했다. 2020년 한 해 Youtube에는 30개 교과목, 55개 콘텐츠를 탑재했으며 K-MOOC 플랫폼에서는 ‘정보의학개론’, ‘유전체 정보분석과정’, ‘현장임상의 이해’ 3개 강좌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정보의학개론’은 청강형태에서 퀴즈, 토론, 중간·기말고사를 포함하여 상호작용형태로 전환 운영했으며 해당 강좌는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재택수업, 대전대학교 의료경영학과 계절학기 온라인 수업 등에 활용되어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인력개발원 오현복 정밀의료인재양성단장은 “바이오헬스 혁신전략 추진 및 4차 산업혁명·한국형 뉴딜 전문인재의 지속적인 양성을 위해 관련 학회 및 협의체 등 산·학·연·병 전문가와의 협업 및 교육 네트워크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보건의료 교육플랫폼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해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할 경우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정밀의료인재양성단 송현정 대리에게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