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강성혁 기자) 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어플인 '블라인드'에서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의 글이 올라와 주목됐다.
A씨가 작성한 글은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씀'이라는 제목으로 글 내용을 보면 "어차피 한두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져서 물 흐르듯 지나가겠지"라며 "(LH 직원들은) 다들 생각하는 중 나도 마찬가지고^^"라고 썼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가운데 해당 글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A씨는 작성한 글에서 "털어봐야 차명으로 다 해놨는데 어떻게 찾을거임?ㅋㅋ"이라며 "니들이 아무리 열폭해도 난 열심히 차명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ㅎ"라고 적었다.
또 "이게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인데 부러우면 우리 회사로 이직하든가~"며 "공부 못해서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 극혐 ㅉㅉ"이라고 LH를 향한 비판에 대한 언급을 했다.
해당 글은 10일 블라인드에서 삭제된 상태지만 캡쳐된 이미지가 각종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불법투기를 해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신도시 지정을 취소하자" 등의 댓글로 분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