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강성혁 기자) 19일 소셜미디어(SNS) ‘싸이월드’가 5월에 서비스를 재개하면 싸이월드 내 가상화폐인 도토리를 약 35억 원어치 환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싸이월드 운영권을 사들인 싸이월드제트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게 발표하며 SK커뮤니케이션즈와 서비스 데이터 이관 등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자는 이번 합의로 1년 5개월만에 싸이월드 서버에 접속하며 데이터 베이스 복구작업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복구 작업 중인 데이터베이스는 회원 3200만 명이 저장했던 동영상 1억 5000만개, 사진 170억 장, 음원 5억여개 등이 해당된다.
싸이월드제트는 조만간 싸이우러드를 통해 복구 상황, 아이디 찾기 등의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싸이월드는 1999년 설립되어 2001년 ‘미니홈피’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9년에는 일촌 매칭 10억건과 회원수 3200만명을 돌파하며 대표 SNS로 성장해 국내 인터넷 트렌드를 이끌어갔다.
하지만 PC에서 모바일로 인터넷 환경이 바뀌며 싸이월드는 모바일 환경 최적화에 미비했고 2019년 10월 서비스를 중단했다. 세금 체납 등의 문제를 겪으며 법정 다툼까지 갔던 싸이월드는 2021년 초 투자자를 찾아 회생을 하였으며 엔터테인먼트, 스카이이엔엠 등 5개 기업이 구성한 싸이월드제트(Z)가 문제를 해결하며 서비스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