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정영한 기자ㅣ더불어민주당의 민형배 국회의원이 교육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며 그 내용에 교육이념인 '홍익익간(弘益人間)'을 삭제해 논란이다.
'홍익인간'의 뜻은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뜻으로 교육이념의 근간으로 뿌리깊게 자리했던 말이다. 그러나 최근 민형배 의원이 교육기본법 개정안에서 위 내용을 삭제하며 대종교 측과 지식인들이 이를 두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대종교는 20일 종단 최고 지도자인 박민자 총전교 명의의 입장 자료를 내 "개천절 정부 기념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교육이념에서 홍익인간을 빼자고 법안을 발의한다니 도대체 그들의 뿌리는 어디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익인간은 초종교적 대한민국 뿌리 정신"이라며 민형배 의원에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대종교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구상의 법률 중 가장 강렬하면서도 가장 안전한 법률"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한편, 작가 허지웅도 백범 김구 선생이 쓴 '홍익인간'취호를 올리며 개정안에 반발하는 의미의 글을 올렸다.
민형배 의원이 대표하고 다른 의원 11명과 함께 발의한 '교육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에서는 '홍익인간'을 규정한 표현 등이 지나치게 추상적이라며 해당 문구를 삭제하고 대신 "민주시민으로서 사회통합 및 민주국가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 등이 삽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