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김관섭 기자ㅣ한 여성이 제주의 여자 고등학교에 몰래 들어가 사물함에 토끼 사체를 넣어놓고 사라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코로나19 시국에 외부인이 아무런 제지 없이 학교를 드나든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제주시의 A 여고 교실 내 한 사물함에서 부패한 토끼 사체가 발견됐다. 당시 학생이 토끼 사체를 처음으로 발견해 교사에게 알렸다.
경찰은 학교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지난 25일 오후 7시쯤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이 토끼 사체가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비닐봉지를 들고 학교 정문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휴일이었지만, 학교에선 중간고사를 준비하느라 몇몇 교사들이 근무 중이었습다.
이 때문에 보안장치가 해제된 상태였고, 이 여성은 누구의 제지도 받지 않고 드나들었다.
"용의자는 학교에서 나와 이곳 정류장에서 시내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유유히 사라졌다."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는 듯 버스 요금은 현금으로 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목격자와 cctv 영상을 토대로 긴급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