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심민정 기자ㅣ폭력피해를 호소하는 이주여성을 전담으로 도와주는 상담소가 서울에서 첫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폭력피해 이주여성을 모국어로 상담하고 법률 대응을 도와줄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 운영을 시작하며 전화(☏ 02-2038-0173)와 방문상담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 동작구에 문을 열게 될 '남서울 이주여성 상담소'에는 이주여성 출신 상담원 4명이 배치될 예정이며 중국어, 베트남어 등 6개 언어로 상담이 가능하다. 이들은 폭력 피해 이후 겪는 정신적, 심리적 충격과 불안정 등에 대해 모국어로 맞춤상담을 지원한다.
상담소는 구체적인 피해 사례가 파악되면 법률구조공단 등과 연계된 상담소 내 법률지원단을 통해 법적대응 또한 도울 예정이다.
긴급한 보호 및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는 보호시설 임시보호와 의료, 법률 서비스를 지원하며 한국에 체류 중인 이주여성과 외국인 등록증을 소지하지 않은 여성도 이용가능하다.
상담소는 여성가족부와 서울시가 절반씩 예산을 들여 출범하게 되었으며 김기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직무대리는 "이주여성들이 우리사회 구성원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