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정영한 기자ㅣ작년 3월 최초 N번방 사건이 세간의 시선을 받으며 N번방 운영자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각 270, 200만 명을 기록하며 2020년 가장 뜨거운 국민청원으로 기록됐다.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번에는 피해자의 성별이 바뀐 체 '제 2의 N번방'사건이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제 2의 N번방 사건인 불법촬영 나체 영상 유포사건 관련자의 철저한 수사와 처벌, 신상공개를 요구합니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왔고, 청원 마감을 일주일 정도 앞둔 지금 21만 명이 넘게 동의해 답변 조건이 채워졌다.
해당 청원글에는 "최근 남성 1천여 명의 나체 영상이 직업, 이름과 함께 SNS에 유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라며 "(해당) 영상이 해외 음란 사이트에 업로드되거나, SNS와 온라인 카페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등의 반인륜적인 범죄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음지에서의 성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제2의 N번방 사건은 지난 4월 MBC에서 최초 보도된 후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당시 남성의 나체 사진, 영상, 개인정보 등 파일 1,200여 개가 음지에서 돌고 있었고, 이를 개당 1~2만 원의 가격에 사고파는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나체 영상들은 '소개팅 앱'을 통해 여성으로 속여 남성들을 유혹하고 이상한 포즈와 음란행위를 요구하며 영상을 녹화해 모아진 것들이었다.
1년 전과 같은 음지에서의 성범죄가 이번에도 신상공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