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심민정 기자ㅣ3대 명품 브랜드(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중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이 한국 내 일부 시내 면세점에서 매장 철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구매 상당부분이 중국 따이궁(보따리상)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러한 '대량구매'가 고급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루이비통의 력서리 이미지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 이유이다.
3일 영국의 면세유통 전문지 무디 데이빗 리포트는 루이비통이 한국과 홍콩에 있는 시내면세점 매장 대부분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룹투어 대상 매장 대신 개인 고객 중심으로 방향을 전화해 더 고급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철수 1타깃으로 지목된 국내 면세업계는 "구체적으로 협의하는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으나 초조한 분위기로 전해졌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면세업계의 루이비통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낮은 한 자릿수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시내면세접 수요의 일부가 공항면세점으로 이전될 것을 고려한다면, 루이비통의 시내면세점 철수가 업계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뉴스가 출회된 것은 사실"이라며 "루이비통의 시내면세점 철수에 따른 매출 충격은 크지 않으나, 다른 력셔리 브랜드들도 뒤를 이어 이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면세점에 대한 매력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