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조은미 기자ㅣ 지난달 서울 동작구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던 52세 여사장 A씨가 뇌출혈로 쓰러져 3주만에 사망했다.
A씨는 배달업체 쿠팡이츠를 통해 주문한 소비자로부터 이튿날 '새우튀김 색깔이 이상하다.'며 튀김 1개를 환불해달라는 고객의 요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반말 다툼이 벌어졌다. 결국 A씨는 음식 전체 환불을 해줬다.
하지만 고객의 항의는 환불을 받은 뒤에도 그치지 않았고, '개념 없는 사장'이라는 댓글과 함께 별점 테러를 했다. 여기에 더해 배달업체 측은 고인에게 네 차례나 전화를 했으며, A씨는 결국 배달업체 측으로부터 경고성 전화를 받던 중 쓰러나 일어나지 못했다.
A씨의 딸은 어머니가 쓰러지던 상황을 설명했고, "쿠팡이츠 측에 상황을 설명하던 중 '아 머리아파, 혈압 올라' 라는 말을 하며 전화를 붙잡고 쓰러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달업체 측에서는 A씨가 쓰러지는 걸 알면서도 경고를 했고 A씨가 병원에 실려간 상황에서도 한 차례 더 조심해 달라는 연락을 했다.
결국 A씨는 뇌출혈로 쓰러지고 나서 뇌사상태로 병원에 의식없이 계시다가 3주만에 사망했다.
A씨의 딸은 뉴스에 보도 되니 이제서야 뒷수습하기 바빠 관계자가 가게로 찾아왔고, "이미 돌아가셨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인데 이제 와서 뭐 어떻게 하느냐. 정말 어이가 없다."라고 했다.
이번에 논란이 커지자 배달업체 측은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