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임동현 기자ㅣ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고 있어 거리두기를 완화할 경우 폭발적으로 유행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감염 상황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게 되면 사람 간 접촉이 많아지고 음주나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노출을 통해 유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수도권이 전체 유행에서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또 접종을 받지 않고 사회활동이 활발한 20∼30대에서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델타 변이가 “역대 가장 전염력이 높다”며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지난 28일 기준으로 국내 델타 변이 감염자는 누적 263명이다. 이들과의 역학적 관계가 확인된 사람 96명까지 합치면 359명으로 늘어나고 수도권 원어민 강사 관련 사례 213명을 더하면 델타 변이 감염자는 이미 572명으로 불어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또한 수도권 내 거리두기 단계 적용 시기에 대해서서는 "이번 주 상황을 보면서 이후의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