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임동현 기자ㅣ오뚜기는 다음 달 1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한다. ‘진라면’ 가격 인상은 지난 2008년 이후 13년만이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8월2일부터 진라면을 포함한 라면 70종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대표 제품인 진라면(순한맛/매운맛)은 684원에서 770원으로 12.6%, 스낵면은 606원에서 676원으로 11.6%, 육개장(용기면)은 838원에서 911원으로 8.7% 가격이 오른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밀가루, 팜유와 같은 식품 원자재가격과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소맥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백맥 현물가격은 작년 동기 대비 약 62%, 강맥은 40% 뛰었다.
다른 라면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이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 제품 가격 인상과 관련해 “회사 차원에서 상당히 고민이 되는 상황”이라며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도 “라면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