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김관섭 기자ㅣ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종교시설 대면활동을 금지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도 18일 현장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사랑제일교회는 18일 오전 7시께부터 두시간 간격으로 총 3차례에 걸쳐 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은 코로나19 자가 진단 키트로 감염 여부를 확인한 후 예배당 안으로 들어갔다. 출입자들을 대상으로 명부 작성과 신체 소독도 진행됐다.
서울시와 성북구, 문화체육부 관계자 10여 명이 이날 오전 사랑제일교회를 찾아 행정지도 및 현장 자료 채증을 시도했지만, 교회 변호인단이 출입을 막으면서 1시간여 만에 불발됐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사랑제일교회에 따르면 거리두기 3단계 기준 수용 인원은 전체의 20%인 800~1000명이다. 교회 측은 주일예배 참석자들이 마스크 착용, 손소독 및 발열체크,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따랐다고 설명했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향후 유튜브 영상 등 증거 자료를 통해 대면 예배가 확인되면 운영 중단이나 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인정할 수 없다"며 "기존에 하던 대로 자체 방역수칙을 지켜 현장 예배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