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심민정 기자ㅣ서울 도심의 고층 아파트에서 남자 어린이가 지상 주차장으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21일 오후 11시쯤 송파구에 있는 아파트 18층에서 A군(9)이 지상주차장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경비실에 있던 경비원 B씨는 '쿵' 소리를 듣고 현장을 확인했고 남자 어린이가 주차장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B씨는 18층 주민의 자녀임을 인지하고 곧바로 상황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던 A군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A군의 어머니는 "다른 아이를 재우다 잠들었는데 경비원 전화를 받고 사고를 알게 됐으나 추락 경위는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집 안에서 일어난 일이라 전후 사정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