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심민정 기자ㅣ여성 투숙객 혼자 머물던 모텔 객실 문을 마스터키로 열고 무단으로 침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 모텔 사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모텔 업주 A씨를 방실침입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마무리 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3시25분께 여성 투숙객 B씨가 머물던 객실 문을 마스터키로 열고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투숙객 B씨는 오후 1까지 객실을 예약해둔 상황이었다. A씨는 B씨의 객실로 오전 3시15분께 '남자친구가 나갔느냐'는 내용의 전화를 걸었다.
이후 10여분이 지나자 A씨는 B씨가 머무는 객실 문을 마스터키로 열고, 방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중문이 잠겨있어 객실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가 마스터키로 객실 문을 여는 장면을 확보했고 A씨를 상대로 수사를 벌였다. 객실 등에는 불법 촬영 카메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아 마스터키를 사용해서 들어간 것"이라며 "손님이 있다는 걸 확인하고 바로 나왔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