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김관섭 기자ㅣ고가의 주택 여러 채를 보유해 논란이 된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김현아 후보자는 오늘(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로 “SH 사장 후보자에서 사퇴합니다. 저를 지지하고 비판하신 모든 국민께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 전 의원을 SH 사장으로 내정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이 서울에 청담동 아파트와 잠원동 상가를 포함해 부산에 두 채를 보유한 4주택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격 논란이 일었다.
특히 지난달 27일 열린 인사청문회 당시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지금보다 내 집 마련이 쉬웠고 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일종의 시대적 특혜를 입었던 것이라고 말해 비판을 받아왔다.
서울시의회 SH사장후보청문특위(위원장 노식래)는 이튿날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결' 결론을 내렸다. SH 공사 사장은 시의회 의견과 무관하게 서울시장이 임명할 수 있지만, 김 후보자가 오 시장의 시정 활동과 시의회와의 협치 문제 등에 부담을 느껴 자진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자는 지난 4월까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며 현 정권 부동산 정책을 비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