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임동현 기자ㅣ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가 오늘 탄소중립 시나리오 3개안을 발표했다. 위원회가 공식 출범한지 두달여만에 우리나라의 첫 '탄소중립 시나리오'의 초안이 나왔다.
시나리오 초안은 크게 기존 체계와 구조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기술발전 및 원·연료의 전환을 고려한 1안, 1안에 화석연료를 줄이고 생활양식 변화를 통해 온실가스를 추가로 감축한 2안, 화석연료를 과감히 줄이고 수소공급을 전량 그린수소로 전환해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3안 등 총 세 가지 안으로 압축됐다.
1안은 기존체계와 구조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기술발전과 원·연료 전환을 고려한 내용이다. 1안이 실시되면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량은 2540만톤으로 전망된다.
2안은 1안에 더해 화석연료를 줄이고, 생활양식 변화로 온실가스를 추가 감축하는 것으로 2안 실시 시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량은 1870만톤으로 예상된다.
3안은 화석연료를 과감히 줄이고 수소공급을 전량 그린수소로 전환해 획기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안이다. 3안을 실시했을 때만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감축할 수 있다.
각 안에 따라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각각 2540만톤, 1870만톤, 0(넷제로)으로 만든다는 내용이다.
탄소중립위원회는 오늘 공개한 세 가지 시나리오 초안에 대해서 9월까지 폭넓은 의견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해관계자와 일반국민 의견수렴, 부처 간 추가 논의 결과를 종합 반영한 뒤 위원회 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서 정부 최종안을 확정하고, 10월 말 국민께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