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임동현 기자ㅣ오리온은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국내 전 제품의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해외 법인은 국가별로 상황이 달라 중국과 러시아에서 6~10%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국내 제품의 가격은 2013년 이후 8년째 가격을 동결 중이다. 오리온은 "액란류, 유지류, 전분당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제조원가율도 지속 상승하고 있지만, 각종 비용 효율화 작업을 통해 제조원가율 상승 폭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가격 동결을 해도 실적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율 역시 16.8%로 전년 동기 대비 1% 포인트 상승하며 신장 추세에 있어 가격 동결이 가능한 상황이다.
해외에선 가격을 올린다. 중국 법인은 오는 9월 1일부터 파이 4종의 가격을 6~10% 인상한다. 러시아 법인은 오는 10월 1일부터 파이, 비스킷 등 전 품목에 대해 가격을 약 7% 인상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재료 단가 인상의 흐름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원재료인 쇼트닝, 전분당 및 프라잉 오일의 단가 인상에 따라 제조원가율이 지속 상승한 것을 반영했다.
오리온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080억 원, 영업이익 386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9% 늘어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