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조은미 기자ㅣAOA 출신 권민아는 3년 만에 유튜브 채널 ‘점점 TV’에 출연하여 AOA 왕따 논란, 불우했던 가정환경과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권민아는 10년간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극단적 자해 시도도 수십 번 하며 “죽을 고비를 많이 넘겼다.”라고 밝혔다.
또한 14살 때 겪은 성폭행 사건을 고백했다. “날 생각해 주는 착한 친구가 불량한 남자를 만나러 간다기에 걱정돼서 따라갔다. 집으로 들어갔는데 남자들 몇 명과 일진으로 유명한 오빠가 있어 무서워서 나가려고 했다가 맥주병으로 맞고, 성폭행을 당한 끔찍한 기억이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이 사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권민아는 AOA 시절 사건에 대해서는 “왕따는 아니고, 언니의 일방적 괴롭힘이었다.”라며 “연습생이 처음이었는데 일진 놀이 같았다.” 그러면서 “내가 서열이 밑이니까 참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니 다른 애들에게는 안 그러고 나한테만 그랬다. 내가 잘하면 언젠간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권민아는 故 설리를 언급했다. “힘듦을 나눌 수 있는 첫 서울 친구였다. 설리와 서로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하곤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제가 (故 설리를) 언급해서 불편하신 분들이 있다면 죄송한데 저도 진리의 친구로서 그립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친구의 아픔을 알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 괜찮냐는 물음에 괜찮다고 답하길래 정말 괜찮은 줄로만 알았다.”라고 고백하며, “이제 아무 말도 전할 수 없는 입장이 되어서 후회가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권민아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내년 3월쯤 의류사업을 시작하려 한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