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강성혁 기자ㅣ200억원 상당의 마약을 대량 유통한 판매조직과 이를 구매한 투약자들이 대거 붙잡혔다. 구매자에는 최근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방송인 에이미도 포함돼 있었다.
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를 대량 유통한 A(48)씨 등 판매책 14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전했다.
경찰은 A씨 등이 유통한 필로폰 6.2㎏, 케타민 791g, 합성 대마 2.1㎏, 엑스터시 1344정, 대마 167g과 현금 4700만원을 압수했다. 압수한 마약은 21만4000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양이다. 시장 가격으로는 219억여원에 달한다.
이들 일당은 베트남과 필리핀 등에서 국제항공우편 등으로 마약을 밀반입한 뒤 온라인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51명 중 20대가 24명이었고, 10대 1명, 30대 14명, 40대 7명, 50대 5명 등이었다. 25명을 초범이었으며, 여성 투약자도 16명이었다.
경찰은 해외 파견 중인 경찰 주재관들, 다른 수사기관과 공조를 통해 마약 사범들을 검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는 중독성이 강해 잠깐의 호기심으로라도 절대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한 "실수라도 마약에 손을 댔을 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면 상담과 선처를 받을 수 있고 의료기관에서의 중독치료와 재활의 기회도 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