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강성혁 기자ㅣ제14호 태풍 '찬투'가 다음주 우리 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졌다. 태풍의 직·간접 영향으로 한반도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찬투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다. 크기는 작지만 강한 태풍으로 이동 속도 시속 15㎞, 중심 기압 92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53m다. 지난달 말 부산·울산·경남·경북 일부 지역에 침수 피해를 입힌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보다 위력이 클 것으로 예상돼 대비가 필요하다.
12일 저녁 대만 남서쪽 10㎞ 부근 육상에 다다른 뒤 14일 오전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13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한반도로 방향을 틀어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리나라 육상까지는 올라오지 않고, 방향을 바꿔 일본 규슈지방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나 경보가 발표되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는 태풍이라고 본다. 이 경우엔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