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김가원 기자ㅣ한 일본 매체가 지난달 국가대표를 은퇴한 김연경(33)에 대해 "김연아와 마찬가지로 CF 출연료만으로 생활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5일 일본 매체 ‘데일리신초’는 “김연경이 도쿄올림픽 이후 언론에서 보이지 않는 날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녀가 한일전을 승리로 이끈 원동력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김연경 선수 자신도 이런 사실을 의식했는지, ‘제일 힘들었던 승리는 한일전이다. 최종세트를 12-14로 역전승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아시아 역사상 최초로 4강 진출을 했을 때나 피겨스케이팅에서 아사다 마오를 꺾은 김연아 선수가 그랬듯이, 한국에서는 일본을 이기거나 국제 대회에서 상위권에 진입한 선수들을 영웅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운동선수들은 일본을 이기면 '영웅'이 된다는 것이다.
빈먄 "일본은 한일전에서 지면 분노하고, 이기면 기뻐하지만 한국에 승리했다고 영웅이 되지는 않는다'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에서 일본이 패했다고 기억하는 일본인이 얼마나 되겠냐"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한국인 선수에게 패배한 일본인 선수의 이름이 자주 거론된다”며 “한국인들에게는 이 선수들이 있어야 우월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게 된 김연경도 앞으로 김연아와 마찬가지로 CF 출연료만으로 생활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